반짝 한파가 찾아오며 미세먼지가 거짓말처럼 말끔히 걷혔습니다.
하지만 내일부터 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다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.
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거짓말처럼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.
가시거리가 평소와 비슷한 15km 수준을 회복하면서 강 건너 건물은 물론 먼 산도 선명하게 보입니다.
초미세먼지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지난 14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.
북서쪽에서 유입된 강한 찬 바람이 미세먼지를 말끔히 씻어낸 겁니다.
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자체 축적된 미세먼지에 중국 스모그 유입이 더해지면서 공기 질이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.]
비상 저감 대책은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억제할 뿐이고, 결국 해결책은 자연, 한파와 강한 바람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.
하지만 깨끗한 공기를 제대로 즐길 여유도 없이 내일부터는 다시 미세먼지가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.
한파가 누그러들면서 온화한 서풍을 타고 또 중국발 스모그의 공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.
[엄효진 /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: 17일은(내일은) 대기 정체와 약한 국외 유입으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일부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]
처음부터 대기 질이 급격히 악화하지는 않겠지만,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말에는 미세먼지가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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